오래간만에 산이 좋음을 느끼고 왔습니다. 바다를 좋아해서 산은 잘 안 가는데 일단 가면 좋은 것 같아요. 그래서 산에 대한 시도 찾아볼 여유가 생겼나 봅니다. [ 산 ] 산은 말이 없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. 바람이 불어와 속삭이고 나무는 고요히 그 소리를 받아준다. 눈부신 햇살이 나무 사이를 비추면 시간은 멈춘 듯 흘러가고 산은 그저, 묵묵히 그 자리에 있다.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 정말 최고의 장소인 것 같아요. [ 바다 ] 바다는 깊고 푸르러 끝을 알 수 없는 세상이네. 바람에 흔들리는 물결, 그 위에 나의 생각도 떠다니네. 파도는 다가왔다 사라지고, 모래 위에 발자국이 남아도 이내 지워지는 걸 보니 우리 인생도 이와 같을까. 멀리 수평선 너머엔 어떤 꿈들이 있을까. 바다처럼 넓고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