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오래간만에 산이 좋음을 느끼고 왔습니다.
바다를 좋아해서 산은 잘 안 가는데
일단 가면 좋은 것 같아요.
그래서 산에 대한 시도 찾아볼 여유가
생겼나 봅니다.
[ 산 ]
산은 말이 없지만
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.
바람이 불어와 속삭이고
나무는 고요히 그 소리를 받아준다.
눈부신 햇살이 나무 사이를 비추면
시간은 멈춘 듯 흘러가고
산은 그저, 묵묵히 그 자리에 있다.



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 정말 최고의
장소인 것 같아요.
[ 바다 ]
바다는 깊고 푸르러
끝을 알 수 없는 세상이네.
바람에 흔들리는 물결,
그 위에 나의 생각도 떠다니네.
파도는 다가왔다 사라지고,
모래 위에 발자국이 남아도
이내 지워지는 걸 보니
우리 인생도 이와 같을까.
멀리 수평선 너머엔
어떤 꿈들이 있을까.
바다처럼 넓고 큰 마음으로
나는 오늘도 떠나네.
바다는 언제나
말없이 나를 감싸주네.
끝없는 시간 속에서
나를 찾아 떠도는 길에.
– 작자 미상



[ 별 헤는 밤 - 윤동주 ]
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
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.
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
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.
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
이제 다 못 헤는 것은
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,
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,
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.
오래간만에 달려 달려하고 드라이브한 것
같은 기분이 드네요.
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기를....